제33장

조서연은 겁에 질려 연신 뒷걸음질 쳤다. 등이 차가운 벽에 닿아 더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이도현은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궁지에 몰려 긴장한 모습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나지막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사모님, 무슨 생각 하시는 겁니까? 전 그냥 배가 고픈 것뿐인데……. 아니면 제가 다른 곳이 고팠으면 하는 겁니까?”

“그런 생각 안 했어요!” 조서연이 살짝 민망해하며 말했다. “배고프면 경 아주머니한테 뭐 좀 해달라고 하지 그랬어요?”

“경 아주머니 휴가 가서 며칠 안 계셔.”

“그럼 배달 음식 시켜요.”

말이 끝나기 무...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